대학 진학을 기피하는 나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6~24세 대학 진학률이 62%까지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는 66.2%였습니다. WSJ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 공동 여론조사 결과, 4년제 학위 취득에 대해 "가치가 없다"라고 답한 비율은 56%입니다. 학위를 따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취업해서 많은 돈을 버는데 굳이 비싼 학비 들여 시간 낭비할 필요 없다는 식입니다.
노동시장이 강한 나라
금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들은 일관된 빅 서프라이즈였습니다(구인규모, ADP민간고용, 비농업신규고용). 핵심 경제활동인구(25~54세)의 경제 활동참가율이 83.4%로 200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년실업률 20%를 돌파한 나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6~24세 청년실업률은 20.4%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 높습니다. 리창안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올해 기록적인 대졸자를 흡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1~4월 복권 판매액이 전년 대비 49.3%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셴룽 칭다오대 교수는 "벼락부자를 갈망하는 젊은이들이 할 일 없으면 복권 가게로 몰려간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저장성 야시장에서 오징어구이를 팔며 생계를 유지하던 노점상이 복권 1등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권 구매 열기가 더욱 달아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 리오프닝과 침체
2023년 6월 현재 중국에서는 리오프닝 기대가 무색해졌고 미국에서는 모두가 기다리는 침체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G2 수출의존도가 40%에 육박하는 나라의 증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대한민국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무역의존도는 7~80%에 육박합니다. 한국 최대 수출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2023년 1분기 대미 vs. 대중 수출 비중은 17.8% vs. 19.5%입니다(2020년 대미 14.5& vs. 대중 25.9%).
연초 이후 포트폴리오를 돌이켜보면, 성과 상위 기여 종목들 상당수가 이러한 흐름에 편승했던 기업들이었습니다. 컨센서스였던 "미국 침체 vs. 중국 리오프닝"을 정성적으로 반영했다면 포트폴리오 성과도 지금과 달라졌을 것입니다.
저희도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Data beats opinion”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컨센서스에 반하는 데이터 의사 결정을 고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데이터가 바라보는 주식시장의 시야는 사람의 정성 분석 영역보다 훨씬 더 넓고 방대합니다. 저희는 단지 시간이 지난 후 데이터 값을 해석할 수 있을 뿐입니다.
금주 6월 1차 리밸런싱을 진행했습니다. 솔루션퀀트 데이터 알고리즘은 여전히 중국보다 북미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솔루션퀀트 대표이사 김윤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