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요리 지옥
흑백 요리사 준결승전은 7명의 요리사들에게 하나의 주재료로 30분마다 다른 요리를 만들게 했습니다. 두부 하나로 210분 동안 무려 28가지 요리가 나왔습니다.
왜 하필 두부였는지 모르겠지만, 저평가 요소가 고려됐을 것입니다. 한국적이고 맛과 영양 측면에서 훌륭하지만, 인기가 많지 않아 참가자들이 많이 다뤄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모카세
이모카세를 응원했습니다. 화려한 기술로 무장한 파인 다이닝들을 만두, 찌개 같은 전통 한식으로 물리치는 모습을 보며, 집밥의 의미와 저력을 새삼 되짚어보았습니다.
이균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가 경연 내내 일관되게 강조한 메시지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었습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K-주식 지옥
화려한 기술력과 정책 지원으로 무장한 해외 주식들에게 가려져 소외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주식도 "두부"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 증시가 유독 부진하다 보니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주식에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부 하나로 수백 가지 요리를 만들어 내듯, 무한한 데이터들로 한국 주식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세계로 성장 영토를 넓혀가는 기업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입니다.
K-잠재력
2024년 10월 30일 현재, 나스닥 +26.7%, 대만 +27.8%, 니케이 +17.4%, 코스피 -2.8%, 코스닥 -16.0%, 그리고 VOYDA1호 +**%입니다.
성과에 대한 자랑이 결코 아닙니다. 모두가 외면하고 조롱하는 한국 주식에도 한국적 가치와 알파가 충분히 잠재한다는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솔루션퀀트 1차 미션은 한국 주식 포트폴리오만으로도 해외 주식에 꿀리지 않는 높은 수익을 지속 가능하게 창출해낼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주식을 응원하는데 별다른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알 덴테 리조토 없이는 살아도, 갓 지은 밥에 김장 김치 없이는 못 살거덩요.
11월 정기 리밸런싱은 4일과 12일에 진행됩니다.
한국 증시에도 희망이 움트길 기원합니다.
- 솔루션퀀트 대표이사 김윤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