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후 4Q 주식 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반등을 예상합니다.
23년 코스피 ROE가 6%인데, 2019년 이후 최저입니다. 더 떨어지기 어렵고 반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등의 근거는 기업 이익 회복입니다. 수출 증가율, 중국 경기 지표 반등 및 정책 효과 등을 감안하면 추가 감익보다 증익 가능성이 큽니다.
3Q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합니다(컨센서스 기준 +2.3%). 참고로 1Q -37%. 2Q -42%였습니다. 컨센서스 기준 24년 ROE는 9.2%입니다. 3Q 어닝시즌을 계기로 24년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감안한 KOSPI 하단은 2,400~2,450pt(PBR 0.83~0.85배)입니다.
2023년은 G2 경기 다이버젼스로 달러 강세 vs.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었습니다. 4Q23 및 2024년은 G2 경기 다이버젼스가 축소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초과 저축 소진으로 소비 여력이 축소된 반면 vs. 중국은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실물 지표들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절대 경기 레벨은 미국이 여전히 우세하나, 금융 자산 가격은 절대 레벨 보다 상대 모멘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위안화가 절상 구간에 진입하면 강도는 미약해도 방향성 전환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되며 하락 반전할 수 있습니다. 기업 이익 회복과 원/달러 환율 하락 반전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기업 이익 및 외환 시장 방향성 전환, 8~9월 가격 조정 등을 감안하면 채권 대비 주식 매력이 높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아쉬운 점은 강도가 미약합니다. ROE 회복 감안, PBR 1.0배에 해당하는 Target KOSPI는 2,700pt 부근입니다. 업사이드가 크진 않습니다. 시장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추종하면 잠재 수익률은 더 낮아집니다. 빠질 때 사야 하는 장입니다.
지수 반등 근거가 실적인 만큼 실적 모멘텀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3Q 어닝시즌에서 서프라이즈 유망 업종/종목군들을 추려내느라 분주합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10월 리밸런싱은 4~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유난히 어려웠던 9월이었습니다. 단기 성과가 부진하지만, 기존 데이터 전략을 유지하고 정성 개입을 지양하는 것이 성과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판단합니다. 저희 운용 전략에서 최선의 방어는 실적 기반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성입니다. 부진한 성과에도 믿고 인내하시며 응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긴 연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솔루션퀀트 대표이사 김윤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