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랭킹위원회(OWGR)의 기준
현재 OWGR은 LIV 골프(사우디 국부펀드 후원)에 랭킹포인트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LIV의 대회 규정이 통계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OWGR이 랭킹포인트를 부여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소 36홀 컷 방식을 갖춘 54홀 이상의 플레이. 72홀 플레이 권장(54홀 플레이는 낮은 랭킹포인트 지급)
- 시즌 평균 75명 이상 선수들의 출전
LIV골프는 컷 탈락 없이 모든 경기 54홀로 진행하며, 40여 명의 선수들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실력과 운
영국 저명 잡지에서 과학자들을 상대로 가장 좋아하는 방정식을 설문한 적 있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최초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은 <성공 = 실력 + 운> 이라고 답했습니다.
골프처럼 변수가 많은 종목일수록 운의 영향도 큽니다. 실력 편차가 작다면 운이 중요한데, 라운드 내내 운이 좋기만 하거나 나쁘기만 하기 어렵습니다.
라운드 수가 많아질수록, 개인 운의 편차는 평균 정도로 수렴할 것입니다. 카너먼의 관점으로는 54홀보다 72홀 대회에 높은 랭킹을 지급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대수 법칙
100명이 평가한 별점 5점보다, 1,000명이 평가한 4.7점의 신뢰도가 더 높습니다. 통계학에서 대수 법칙은 표본의 크기가 클수록 결과가 모집단 특성에 근접함을 의미합니다.
LIV가 랭킹포인트를 받고자 한다면, 참여 선수 표본의 크기라도 OWGR의 요구 기준을 충족시켜야 할 것입니다.
원인과 우연
변수가 많아 실력과 운이 동시에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은 골프와 주식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수익과 손실은 모두 원인(실력)과 우연(운)의 함수입니다.
실력에는 연속성이 있지만 운에는 연속성이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표본이 커져야 차이를 구분할 것입니다.
2023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체데이터 특화 운용을 시작해 14개월의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아직 실력을 평가받기 작은 표본입니다.
불확실성과 높은 수익은 정비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작은 표본에도 잠재력을 믿고 남들보다 앞서 투자해 주신 고객분들께 그에 상응하는 높은 수익을 제공드리는게 최선의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루션퀀트 대표이사 김윤서 올림